오피니언 · 비즈니스 관습
일주일 멈춘 국경, 다리는 하나 더 있어야 한다
매솟 비공식 통로 7일 정지가 중소 제조업체에 던지는 질문

10월 29일 미얀마 미야와디 일대 교전에서 날아온 탄이 국경을 넘어 딱(Tak)주 매솟 주민 한 명이 다쳤다. 이튿날 육군 나레수안 부대는 매솟 세관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7일 동안, 제1 우정의 다리 남쪽 매솟과 퐁프라 일부 지역의 비공식 통로로는 물건을 들이지도 내보내지도 말라는 내용이다. 정식 검문소까지 모두 닫은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모에이강을 오가는 작은 배와 비공식 나루에 기대던 화물은 일주일 동안 발이 묶인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부대가 비슷한 이유로 딱주 다섯 개 군의 비공식 통로를 일주일간 막았다. 미야와디 쪽 제2 우정의 다리 검문소는 2025년 8월 닫혔다가 올해 5월에야 다시 열렸다. 국경 무역은 '가끔 멈추는 길'이 아니라 '자주 멈추는 길'이 되었다.
숫자로 보면 가볍지 않다. 상무부 대외무역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 무역은 927억 바트였고, 이 가운데 태국의 수출이 571억 바트였다. 수출 품목은 휴대전화와 경유, 농산 가공품이 앞선다. 그러나 이 길에 기대는 것은 큰 품목만이 아니다. 국경 상인을 통해 생활용품과 소비재를 조금씩 보내는 작은 업체도 많다. 대기업은 정식 통관과 해상 운송으로 우회할 여력이 있다. 국경 상인과 거래하며 소량을 자주 보내는 중소 제조업체에게 일주일 정지는 곧 재고 적체와 대금 지연이다.
공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세 가지다.
첫째, 출고 경로를 점검해야 한다. 우리 물건이 최종적으로 어떤 통로로 국경을 넘는지 거래처에 직접 물어보고, 비공식 나루에 기대는 물량이 얼마인지 파악해 두어야 한다. 정식 검문소 통관이 조금 비싸고 번거롭더라도, 멈출 때 먼저 멈추는 쪽은 비공식 길이다.
둘째, 계약 조건을 다시 봐야 한다. 국경 거래처와는 외상과 구두 약속이 많다. 통로가 막히면 물건은 창고에 있고 대금은 돌아오지 않는다. 선금 비율을 조금 높이거나, 국경 사정으로 인도가 늦어질 때의 처리 방식을 미리 문서로 정해 두는 것이 좋다.
셋째, 한 시장에 기대는 비중을 줄여야 한다. 매솟 한 곳이 막힐 때 라오스나 말레이시아 쪽, 혹은 국내 유통으로 돌릴 수 있는 물량을 평소에 정해 두면 일주일의 공백이 한 달의 손실로 번지지 않는다.
정부에 바라는 것도 분명하다. 안보 조치는 필요하다. 주민이 다치는 상황에서 통로를 막는 판단을 탓할 수는 없다. 다만 정지 기간과 범위, 재개 기준을 세관과 상공회의소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 주기를 바란다. 무엇이 막히고 무엇이 열려 있는지 모르는 것이 기업에는 정지 자체보다 더 큰 비용이다. 아울러 비공식 통로에 기대던 소규모 화주가 정식 검문소 통관으로 옮겨 올 수 있도록 서류 절차를 줄이고 안내 창구를 두는 일도 함께 해 주었으면 한다. 양국은 십여 년 만에 공동무역위원회를 되살려 2032년까지 교역액 120억 달러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목표가 숫자로만 남지 않으려면, 정식 통로를 넓히는 일이 먼저다.
국경은 지도 위의 선이지만, 공장에게는 납기와 현금 흐름이 지나가는 길이다. 길이 자주 끊긴다면 다리를 하나 더 놓아 두는 수밖에 없다.
참고 자료
- Thailand suspends unofficial border trade for seven days amid Myanmar clashes (Nation Thailand)
- Myanmar drone attacks continue as Thailand restricts border trade (Thaiger)
- สั่ง “ปิดท่าข้ามธรรมชาติแม่สอด” งดนำเข้า–ส่งออกสินค้า 7 วัน (Post Today, 2025)
- Thai-Myanmar Border Trade Set to Recover as New Government Lifts Restrictions and Reopens Myawaddy Checkpoint (Thairath English)
- Thailand, Myanmar plan JTC revival with US$12bn trade goal (Nation Thailand)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 의견입니다